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김수남 의원 "원어민 강사 적격 판정시스템 개선해야"
김수남 의원 "원어민 강사 적격 판정시스템 개선해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11.0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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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34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수남 의원은 원어민 강사 적격여부 판정시스템 개선을 강력히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영어교육과 관련해,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원어민 강사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원어민 강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교육부가 관리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도 2970명 중 106명이 정식대학 학사학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국적으로 사설 외국어 학원에 종사하는 원어민 강사는 1만6300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제주도에만 175명의 원어민 강사가 있다"며 "다행히도 지난 2년간 제주에서는 원어민 강사에 의한 성추행, 마약 등과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해도 대비를 미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청에서 원어민 강사 적격 여부를 심사할 때, 대학졸업 유무는 첨부된 졸업장으로만 판단하고 있다"며 "학위를 위조하거나 속이는 강사들은 다른 사고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져, 이런 방법으로는 불미스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김 의원은 "최소한 원어민 대학졸업 유무만이라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력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원어민 강사 적격여부 판정 시스템을 개선할 용의가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개선할 생각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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