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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해군기지 발언,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
강민숙 "해군기지 발언,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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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 현수막 정리" 발언에 항의 잇따라
강민숙 "현수막 등 보존 위해 적극 관심 갖겠다"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인근의 해군기지 반대 내용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강민숙 의원은 15일 사과문을 내고 “제주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등을 상대로 해군기지 반대 구조물 및 현수막 등을 정리하는 것에 대해 주문한 바 있다.

강 의원은 “(강정마을 해군기지가) 관광미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긴 할 것”이라며 “관광미항으로 갈 수 있는 강정이 되려면 (해군기지에 대한) 반대 내용의 흔적들, 역사의 흔적들을 지워가면서 관광객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및 제주녹색당에서 이 발언을 규탄하는 논평을 잇따라 내놨다.

특히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참으로 어이없고 후안무치한 언사”라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15일에는 강동균 전 마을회장을 포함한 3명의 강정마을 주민들이 강민숙 의원실에 항의방문을 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항의 방문을 오신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또 “(해군기지 반대 내용이 적힌)현수막 등은 집행부가 철거하지 않고 과거 강정마을의 아픈 역사로써 기록사업을 통해 보존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록관 건립 등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다시 한 번 본 의원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강정마을 주민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제가 힘닿는 곳까지 더욱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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