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 때 간행 지장보살본원경·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애월읍 소재 반야사가 소장하고 있는 전적류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가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반야사 소장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전래본이다. 간행 시기와 간행처 등이 확인되고 불교학 및 서지학 분야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의 본원 공덕을 설명한 경전이다.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천도해 극락에 이르게 하는 의식이 수록됐다.
반야사 소장본은 3권 1책의 목판본이다. 조선 선조 10년(1577년) 전라도 부안의 등운암에서 판각하고 금산사에 보관했던 판본이다.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이 당나라 종밀이 저서인 '법집별행록'의 내용을 추려 자신이 견해를 더해 편집한 책이다. 반야사 소장본은 조선 선조 9견(1576년) 속리산 관음사에서 판각하고 이를 인쇄한 목판본 1책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반야사 소장 전적류는 앞으로 30일 간 지정 예고 후,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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