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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상에 쉼표를, "제12회 제주프랑스영화제"
당신의 일상에 쉼표를, "제12회 제주프랑스영화제"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1.0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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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프랑스영화제, 11/4 ~ 11/8 진행
제12회 제주프랑스영화제 공식 웹자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2년여 기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 상황. 정부와 제주도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말하며, 그동안 잠잠했던 문화예술행사 소식이 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는 11월 4일,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열두 번째 막을 올린다.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제주프랑스영화제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영화가 상영될 주요 무대는 CGV제주. 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프랑스어권 단편영화가 11월 4일과 5일, 제주북초등학교 제북관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상영 시간표 등 프로그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제12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프로그램 정보 링크 (https://www.jejufff.org/%EA%B4%80%EB%9E%8C%EC%95%88%EB%82%B4)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프랑스어권 장편영화는 총 14편. 단편영화는 18편이다. 

특히 단편영화는 2020년 9월 이후에 제작된 작품으로만 준비됐다. 프랑스어권 영화계 트렌드를 읽어볼 좋은 기회다. 

영화제를 준비한 고영림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장은 "제주프랑스영화제의 독특한 개성 중 하나가 바로 '단편 국제경쟁 부분'이라며, "올해는 409편의 단편영화가 응모됐고, 이중 18편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총 30편이 넘는 방대한 프랑스 영화들 중에, 고영림 위원장이 콕 찝어 추천하는 영화가 있을까?

이같은 질문에 고 위원장은 한참을 고민하다 '파리의 별빛 아래'라는 장편영화 한 편을 꼽았다.

<파리의 별빛 아래> 포스터. (사진=제주프랑스영화제 프로그램북)

<파리의 별빛 아래>

감독: 클라우스 드렉셀  
출연: 꺄트린 프로, 마하마두 야파
픽션, 2020년, 90분, 전체 관람가. 프랑스어대사, 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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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리의 별빛 아래'는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별빛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흔히 '파리'는 '낭만'과 '자유'의 도시로, 반짝반짝 빛나는 도시의 이미지를 가진다. 하지만 파리의 이면에는 홈리스가 있고, 난민들이 있고, 몸이 아픈 사람들이 있다. 자세히 볼수록 아픔이 보인다는 면에서, 제주와 비슷한 결을 가진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프랑스 영화의 강점은 우리가 잊고 사는 소중한 무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말한다.

우리는 너무 치열한 삶을 살고, 경쟁을 부추기는 현실을 산다. 그래서 때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살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고 위원장은 "제주프랑스영화제를 통해 제주도민 분들이 행복을 느끼고, 쉼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모든 행사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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