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역사는 기록되어야만 역사로 남을 수 있다.
이에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가 스무 번째 4·3증언본풀이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주제는 ‘나의 뿌리, 4·3의 진실-내 호적을 찾습니다’. 호적 문제로 아픔을 견뎌야 했던유족 3인이 각자의 삶을 말한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호적상 남이 되었다는 강순자(1943년생, 여)씨의 사연을 비롯해 김정희(1949년생, 여)씨, 오연순(1948년생, 여)씨가 아픔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한편, 4·3증언본풀이마당은 제주4·3연구소가 2002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다. 4·3을 겪은 이들이 당시의 기억을 풀어내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후세대의 기록을 통해 역사로 남기는 작업이다.
이와 관련, 제주4·3연구소는 “4·3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가족관계등록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의 뿌리를 찾는 것은 곧 4·3의 진실을 규명하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그 의미를 알렸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