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닷새만에 한 자릿수대로 … 확산세 주춤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닷새만에 한 자릿수대로 … 확산세 주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13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일 확진자 9명 추가 발생, 누적 확진자 수 838명으로 늘어
대학 운동부 관련 54명, 서귀포시 제사 모임 5명, 제주시 일가족 감염 15명 등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13일 오전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13일 오전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지난 1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더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210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9명(제주 #830 ~ #83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1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으나, 닷새 만에 다시 한 자릿수대로 줄어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것이다.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검사와 자발적인 검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도 연일 최다 건수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전날 2000건이 넘는 검사가 이뤄졌음에도 확산 추이는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417명으로, 5월에만 1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월별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을 기록하게 됐다.

이처럼 이번 달 확진자가 급증한 데는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래방과 PC방,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 발생으로 분류된 사례는 모두 5개 범주로, 이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확진자 상당수가 제주시내 한 대학교 운동부와 관련된 것으로, 지난 3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5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귀포시 제사 모임과 관련해 5명, 제주시 일가족 감염과 관련해 15명, 목욕탕 두 곳 관련 12명(명물천목욕탕 관련 4명, 향수목욕탕 관련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의 주원인을 방역수칙 위반 행위로 꼽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키지 않고 다수가 한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이어진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23일 24시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각 부서별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 방역수칙이 의무화된 중점·일반·기타관리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우선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3밀 환경의 체류, 관광객 다수 방문 예상 업종 및 장소 등에 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강력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고,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계도 없이 즉각 행정명령을 내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감성주점, 목욕장업, 피시방, 오락실·멀티방에 대해서는 밤 11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해있는 만큼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환기·소독,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을 통해 지역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단장은 또 “시설 출입시에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할 경우 접촉자를 빠르게 분류하고 신속한 방역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자나 시설 관리자 입장에서 모두 득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안심코드 도입 초기보다 최근 현장 체감도는 2배 이상 좋아졌다”며 “보건소 현장에서도 빠르게 접촉자를 분류하는 데 활용하고 있고, 안심코드를 활용해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면 해당 사업장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심코드를 적극 활용해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5월 6~12일) 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3일 오전 11시 현재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5명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