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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내년 도지사 선거 불출마 … 대권 도전 ‘올인’
원희룡, 내년 도지사 선거 불출마 … 대권 도전 ‘올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2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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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정질문 답변 “내년 도지사 선거와 이후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지사직 사퇴 여부 질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말하는 것은 섣부르다” 답변
원희룡 지사가 21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희룡 지사가 21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던 원희룡 지사가 차기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원 지사가 처음으로 제주도지사 선거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내년 대선 판도와 함께 차기 도지사 선거를 둘러싼 제주 지역 정치권도 격랑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희룡 지사는 도정질문 첫날인 21일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 갑)으로부터 내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년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두 번 도정 운영을 한 만큼 내년 도지사 선거와 이후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 게 맞다”면서 차기 도지사 선거 출마 뜻이 없다는 점을 거듭 재확인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지난 2018년 재선 도지사로 당선돼 제주도의 여러 현안도 해결하고 세계 속의 보물섬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면서 “이제 1년 정도 남긴 상황인데 도민에 대한 도정의 책임은 결코 가벼운게 아니기 때문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세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제가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제주의 더 큰 제주로의 도약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도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다”면서 “다가오는 정치 일정에 대해 노력을 쏟아야 할 부분이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고 발언,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또 그는 “도정 책임에 소홀하거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 자리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러 가지지만, 저와 관련한 것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책임도 있다고 본다”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지사직이라는 것이 책임과 그것이 가진 영향이 얽히고 설켜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그런 점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앞질러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한다. 도지사로 책임도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을 방법에 대해 시간을 갖고 도민들께 의논드릴 부분이 있다면 도민들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향후 자신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당내 경선이 11월에 예정돼 있어 6개월 정도 남았고, 내년 대선까지는 10개월이 남았다”면서 “올해 1년은 조선시대 500년만큼 긴 역사적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장한 결의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제주시 용담1‧2동)이 “지사님의 길이 꽃밭이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네자 원 지사는 “가시밭길 두렵지 않다”고 답했다.

또 그는 김 의원이 원 지사의 레임덕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오늘 도정질문 자리가 내년 제주도정의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자리일 수도 있는데 아쉬움과 함께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하자 “국가권력이든 지방행정 권력이든 어떤 권력이든 임기가 있는 이상 영원히 기세등등할 수는 없다”고 답변, 사실상 레임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지사가 되면) 파격적인 개혁을 할 때도 있고, 민생을 챙기면서 마무리하는 시점도 있다”며 “3선에 도전한다면 다시 5년~6년짜리 사업도 벌이겠지만 앞으로 장기적인 일은 새로운 리더십이 이어받을 것은 이어받고 새로 할 것은 새로 하게 될 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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