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업무 줄 땐 사람도 함께 보내달라"
"업무 줄 땐 사람도 함께 보내달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1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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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제주시장 행정조직 설계에 대한 불만표시
최근 제주도가 용역을 의뢰해 추진한 행정조직 설계에 대해 김영훈 제주시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15일부터 길림성 훈춘시와 국제우호협력 체결을 위해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훈 제주시장은 19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행정조직 설계안을 봤는데 업무는 하달되면서 인원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우선적 내년 예산이 어렵기 때문에 신규사업을 안하고 시설사업 중에서도 건물 짓는 것을 못하도록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예산 등으로 내년은 상당히 어렵게 지낼 것 같지만 공무원 충원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읍면동이나 각 부서에서는 사람이 모자라라고 아우성인데 일시 사역 등 비정규직 35명 감원하는 것은 행정시가 일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7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동서부 하수종말처리장인 경우도 24시간 가동을 위해서는 최소한 30명의 인원이 필요하지만 6명이 3교대 근무를 하면서 운영해오고 있다"며 "지난 8월 인원이 보충돼 1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사고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도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업무, 도서관, 하수관거 사업 등도 제주도가 광역화 취지에 맞게 업무를 일원화해 맡던지, 아니면 업무와 더불어 인력도 함께 행정시에 보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내년 경상경비 등도 20~30% 줄여서 편성하고 있는데 당장 내년부터 노인복지 사업예산을 지방비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그 부담비만도 60억인데 최소한 이 예산은 줘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영훈 시장은 "빠른 시일 안에 조직진단에 대한 제주시의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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