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월동채소 재배동향 조사결과
제11호 태풍 '나리'피해로 제주산 월동채소 출하가능 면적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이 2007년 제주산 월동채소 전품목에 대한 재배동향을 조사한 결과, 태풍 피해로 폐작된 면적이 많아 주요 월동채소인 당근이나 가을감자, 양배추 출하량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에 따르면 제주산 월동채소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보다 최고 40% 정도 감소할 추정되고 있다. 또, 작황이 예년보다 부진하고 파종시기가 늦어져 생육이 지연돼 초기출하 시기도 작년보다 최소 1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 재배동향을 살펴보면 당근인 경우는 태풍 전 조사된 재배면적 1625ha 중 26%인 420ha가 폐작돼 실제 출하가능면적이 지난해보다 750ha(37%) 감소한 1205ha였다.
가을감자 재배면적도 작년 3008ha 보다 2%(49ha) 감소한 2595ha였지만 집중호우와 태풍피해로 863ha(29%)가 감소해 생산량이 지난해 6만640t보다 4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양배추도 1658ha 중 18%인 301ha가 폐작돼 생산예상량은 작년보다 35% 감소한 7만300t 내외가 될 것으로 농협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다음달 초 제주산 월동채소와 경합되는 육지부 채소주산지 재배실태 및 도매 시장 유통실태 조사를 실시, 2007년 제주산 월동채소류 유통처리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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