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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주거 밀집지역 초대형 카지노 불허해야”
“제주도의회, 주거 밀집지역 초대형 카지노 불허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2.2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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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성명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제주참여환경연대가 23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도의회에 드림타워 카지노를 불허해줄 것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23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도의회에 드림타워 카지노를 불허해줄 것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엘티카지노의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대한 제주도의회 의견 제시의 건이 22일부터 시작된 제주도의회에서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제주참여환경연대가 도의회에 드림타워 카지노를 불허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3일 관련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도정이 드림타워 카지노 허가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근거로 도의회에 드림타워 카지노에 대한 허가 의견을 내도록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성명에서 “드림타워 카지노는 도내 기존 소규모 카지노와 본질적인 차이를 갖는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시설”이라며 복합리조트 카지노의 경우 전 재산을 탕진하고 나면 다시 카지노로 만회하기 위해 카지노 주변을 떠돌며 범행을 일으키는 노숙자와 외상 도박자금 회수를 위한 폭력 조직이 상주,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여서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재산을 탕진하고 범죄를 일으키는데 내국인, 외국인이 따로 있느냐”며 “오히려 외국인이 사전 예방과 사후 검거는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복합리조트 두 곳이 모두 주민들의 거주지와 철저하기 분리된 곳에 있다는 점을 들어 “반경 1㎞ 안에 13개 학교, 1만2000여 명의 학생이 학교를 다니고 있고 도내 최대 주택가이기도 한 곳에 초대형 카지노 허가를 위해 카지노산업 영향을 검토하겠다는 것 자체가 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며 제주를 도박의 섬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에 대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점을 들기도 했다.

이에 참여환경연대는 “도의회가 신뢰성도 전혀 담보되지 않은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근거로 드림타워 카지노에 허가 의견을 낸다면 원희룡 도정의 기만적 술책에 장단을 맞추는 격”이라며 “도민 대다수가 드림타워 카지노에 반대하는 점을 모르지 않으면서 이를 무시하고 조건을 내세워 허가 의견을 제출한다면 도민을 배신하는 것이며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의 역할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도의회를 압박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어 “도민의 안전과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도의회가 드림타워 카지노에 대한 압도적 반대 의견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도민의 대변인으로서 제주도정의 견제자로서 제주도의회의 확고한 위치를 지키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는 22일 드림타워 현장을 방문한 뒤 오후 2시부터 의원들간 간담회를 갖는다.

또 3월 2일 열리는 제3차 회의에서 엘티카지노업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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