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공항 재투자 위해 11% 인상 불가피"
"제주공항 재투자 위해 11% 인상 불가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18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공항공사, JDC면세점 임대료 인상에 관한 입장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 8%대로 유지하느냐, 11%로 인상하느냐.
최근 JDC 면세점 임대료를 두고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주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상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는 임대료 인상안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측은 18일 제주국제공항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정부에서 이뤄지던 공항시설투자가 공항공사 자체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투자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재원확보를 위해서라도 JDC 면세점 임대료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호석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 운영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02년 당시 전국 관광면세 매점 평균 9%였지만 제주국제공항에 내국인 면세점 처음 도입되고 매출 또한 불투명 했기 때문에 영업요율의 3~8%까지 늘려 나가자는 취지로 인상해왔다"고 설명했다.

정호석 단장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측은 JDC 내국인면세점 임대료를 2003년, 2004년 3%, 2005년 5%, 2006년 6%, 2007년 8%로 점차적으로 인상해왔다.

정 단장은 "한국공항공사는 자체수익을 조달해서 투자하고 운영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막대한 투자재원이 필요하다"며 "2002년까지 적자이던 공항공사가 2003년 이후 약 600여억원의 흑자를 봐 왔지만 사실 공항확장공사 등 투자비는 제외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 흑자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은 2010년까지 시설확장공사에 2612억, 기존 시설 개량에 560억원 등 총 3172억원이 투자돼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제주지사측이 2010년까지 1480억원이 이익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더라도 1692억원의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내국인 면세점 영업료를 비롯해 제주공항 운영수익 전액이 전액 제주공항 확장사업에 재투자되고 있지만 제주공항 확장사업 재원이 모자라 김포나 김해공항  등 타공항의 운영수익을 제주공항에 투자하고 있다.

정  단장은 "JDC측도 내국인면세점이 공항에 입점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메리트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JDC는 제주공항 확장사업의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적정수준의 영업료를 납부하고 카지노 개발 등 별개의 수익원 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 확장 등 관광도시,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의 관문이 제주공항의 안전 등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제주국제공항이 입장에 JDC가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