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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김시우 향해 미소 지었다
승리의 여신, 김시우 향해 미소 지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21.0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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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FR김시우 '노보기' 버디 8개 8언더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 우승11타 줄인 캔틀레이와 한 타 차3년 8개월 만에 트로피 들어 올려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시우[USA투데이=연합뉴스]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시우[USA투데이=연합뉴스]

스타디움 코스에 내려앉은 '승리의 여신'이 김시우(26)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 코스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1타를 줄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도 그를 막지는 못했다.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74억15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위치한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47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김시우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11타를 줄이고, 연습그린에서 연장 승부를 기대했던 캔틀레이(22언더파 266타)를 한 타 차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120만6000달러(13억3263만원).
아웃코스로 출발한 김시우는 4번홀(파3)과 5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파4)과 8번홀(파5)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4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들어선 김시우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세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녹록지 않았다. 출전 선수 156명 중 세계남자골프랭킹(OWGR)이 가장 높았던 캔틀레이(10위)가 매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날 버디만 11개를 낚아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어프로치를 시도하는 김시우[AP=연합뉴스]
어프로치를 시도하는 김시우[AP=연합뉴스]

 

주춤할 법도 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거침없이 달렸다. 16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17번홀(파3) 5.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구며 역전에 성공했다. 홀 속으로 떨어지는 공을 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지막 18번홀(파4)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퍼터 페이스에 공을 튀기며 노는 여유도 보였다. 그는 공략 지점을 향해 곧게 뻗는 드라이버 샷을 선보였다. 마지막 홀 안전하게 파를 기록했다. 우승이다.

스타디움 코스에 내려앉은 '승리의 여신'이 김시우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 코스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시우는 이 골프장과 인연이 깊다. 2012년 12월 최연소(17세 5개월)로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한 곳이기 때문이다. 약 9년 만에 같은 골프장에서 우승한 셈이다. 또 다른 특이점도 있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69)이 인수한 바 있다.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PGA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번째 트로피는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다. 이날 들어 올린 트로피는 3년 8개월 만이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PGA투어에서 18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한국 선수 최다승인 8승을 기록한 최경주(51)의 뒤를 이었다.

김시우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305야드(278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3.33%, 그린 적중률은 78.57%를 기록했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2.919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패트릭 캔틀레이의 성적보다는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안병훈(30)은 14언더파 274타로 폴 케이시(영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브라이언 허먼(미국) 등과 8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23)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 이경훈(30)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32위에 위치했다.

 

아주경제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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