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부터 31일까지, 각 가정에 순차적 배송 예정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전국에서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탓에, 추운 날씨가 왠지 더 시리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런 가운데 전해지는 훈훈한 소식. 제주도내 5만200여 학생의 가정에 제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이는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청이 함께 진행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제주의 친환경 농가를 돕고,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마련됐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2020년, 하반기 원격수업이 이뤄진 140개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꾸러미 제공 희망자를 접수받은 바 있다.
이에 사전 신청자인 5만200여 학생은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각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에는 △당근 △양배추 △무 △브로콜리 △감자 △콩나물 △감귤 △감귤주스 △제주전통장류 △계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꾸러미 배송은 지역 및 학교별로 3개 업체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배송 하루 전에는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가 이뤄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폭설 등 기상악화로 5만여 학생 가정에 대한 배송이 힘든 상황이나,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재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문제 발생 즉시 반품 및 교체 등 신속 대응으로 꾸러미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양덕부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생에게 건강한 밥상을,농가에게 희망을" 이라는 구호로 추진된 이번 사업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사회를 녹여낼 수 있는 따뜻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