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학교, "밀집도 1/3 조치로, 기말고사 실시"
제주 지역 학교, "밀집도 1/3 조치로, 기말고사 실시"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12.1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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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고 8명 무더기 확진 등에 따른, 도교육청 '학사 운영 방침'
200명 이상 학교는 1/3 등교, 200명 이하 학교는 자율 결정
도교육청, "기말고사 일정 소화 위해 전체 원격수업 불가 상황"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16일 기자회견에서 밀집도 1/3 조치 하에 기말고사를 일정대로 소화한다는 내용의 '학사 운영 지침'을 발표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내 학생 수가 연일 증가 양상을 띠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강화된 학사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2020년 12월 1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대기고등학교에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도내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기말고사 등 필수 학사 일정 소화를 위해 밀집도 1/3 조치로 결정된 것이다.  

이에 17일부터 전교생이 200명 이상인 학교는 전체 학생의 1/3만 등교하게 된다. 200명 미만 학교는 학교 구성원과 협의해 등교 방식이 결정된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6일 오후 1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밝힌 ‘강화된 학사 운영 방안’은 다음과 같다.

-학생 수, 유치원 60명 미만 & 초·중·고 200명 미만 학교: 학교 자율 결정(전체 등교 가능)

-학생 수, 유치원 60명 이상 & 초·중·고 200명 이상 학교: 밀집도 1/3 조치 (전교생의 1/3만 등교, 나머지는 원격수업)

단, 밀집도 1/3 조치가 이뤄지는 학교라도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돌봄이나 기초학력, 중도입국 학생 등 등교수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밀집도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또 특수학교의 경우 전체 등교가 가능하며, 지역과 학교 여건 및 학교 구성원의 의사를 고려해 학사 운영 방안을 결정할 수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관련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도 도교육청과의 협의로 원격수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1/3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 대상은 유치원 31개원, 초등학교 57교, 중학교 32교, 고등학교 28교 등이다.

등교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학생 수 200명 미만 학교는 초등학교 56교, 중학교 13교, 고등학교 2교 등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학사 운영 방안을 조정한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초등학교의 경우 긴급돌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중·고등학교는 12월 셋째 주부터 길게는 1월 초중순까지 기말고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이 시기에 (기말고사를) 보지 못하면,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정부에서 (사회적 거기두기) 3단계 (격상으로 결정을 내려, 제주에 적용)되었을 때”라고 말했다. 연말에 기말고사를 보는 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언제 다시 기말고사를 재개할 수 있을 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 기말고사가 끝날 때까지 밀집도 1/3 조치를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학원’에서 발생할 지 모를 신규 확진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인 상황이라, (휴원 등을) 강하게 강제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토로했다.

관련해서 그는 도내 학교 교사 등을 통해 학원에 의한 감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도록 등원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모든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학원과 독서실의 방역 및 안전 지도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2020년 12월 1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대기고등학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수는 총 8명이다. 제주도는 대기고 2~3학년 및 교직원 45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이어 1학년 전 학생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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