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거미 등 국내미기록종 추자도에서 발견
버섯·거미 등 국내미기록종 추자도에서 발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5.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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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4개 연구기관 공동 참여 ‘추자도 공동학술조사 보고서’ 발간
추자도에서 처음 발견된 국내 미기록종 주머니나방 유충. /사진=세계유산본부
추자도에서 처음 발견된 국내 미기록종 주머니나방 유충. /사진=세계유산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추자도에서 버섯과 거미 등 국내 미기록종이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과 추자도 일대에서 실시한 제23차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추자도에는 식물 406종과 조류 69종, 곤충 303종, 어류 46종, 버섯 69종, 거미 53종 등 940여종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은 문주란과 눈향나무(식재), 섬오갈피(식재), 덩굴민백미꽃 등 멸종위기종 외에도 연화바위솔, 세불석위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6종과 산이대, 할미밀망 등 특산식물 2종을 포함해 모두 96과 406종이 관찰됐다.

버섯은 26과 42속 69종이 관찰됐는데, 특히 제주도 본섬에서 지난 2016년 처음 국내미기록종으로 보고된 바 있는 미치광이버섯 속의 버섯(Gymnopilus crociphyllus)이 추자도에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곤충은 국가 기후변화 지표종인 넓적송장벌레, 남방노랑나비, 물결부전나비, 소철꼬리부전나비를 비롯해 모두 9목 77과 303종이 조사됐고 국립수목원과 국립중앙과학관 공동조사팀이 다수의 주머니나방(Nipponopsyche fuscescens) 유충을 발견했는데 DNA 바코드를 분석한 결과 이 역시 한국미기록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미는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산왕거미, 꼬마호랑거미 및 후보종인 말꼬마거미를 포함한 17과 43속 53종이 관찰됐고다. 특히 지금까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져왔던 알거미과 진드기거미 속의 한국미기록종(Gamasommorpha kusumii Komatsu, 1963)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번에 추자도에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조류는 매(멸종위기 Ⅰ급, 천연기념물 제323-7호), 붉은새매(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제323-2호), 흑비둘기(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제215호), 팔색조(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제204호), 두견이(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제447호), 벌매, 조롱이, 섬개개비(이상 멸종위기 Ⅱ급) 등 모두 10목 30과 69종이 관찰됐다.

한편 이번 추자도 공동학술조사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세계유산본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24개 국공립 및 사립기관 소속 80여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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