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광어 양식산업이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제주광어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와이드컬러 홍보를 통해 도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광어를 홍보하는 한편, 잠재적 고객인 대학생들에게 제주광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학축제에서 광어회, 광어초밥, 광어어묵 등 광어식품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제주광어 대축제에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비 촉진시책의 일환으로 양식광어 군납사업도 확대 추진된다. 군납사업의 경우 기존 활어 위주로 유통되는 제주광어를 가공품 유통으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활어 위주로 소비가 이뤄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가공품 유통으로 소비 영역이 확대되면 일정 물량을 활어 시장에서 격리시킴으로써 가격 안정과 가공산업 육성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식광어 군납 물량은 작년보다 84톤 늘어난 198톤이 확보됐고, 제주도는 군납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군납용 가공비 6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광어 출하 가격은 작년 7월 ㎏당 1만2194원에서 올 1~2월에는 8500~9000원까지 하락했다가 어류양식수협과 도 차원의 가격 안정대책으로 25일 현재 1만원대까지 회복됐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광어 양식산업과 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홍보와 소비촉진 시책,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 추천, 수산물 수급가격안정기금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