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민 소통과 공직 혁신을 시대의 변화와 요청으로 받아들이고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1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 참석, 폭넓은 소통과 혁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여러가지 이해관계나 도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현안에 대해 대응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론화 과정을 소홀히 할 경우 사회적 해결 조정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도민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종전과는 다른 소통방식과 진정성이 담긴 접근방식을 견지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전반적인 전환을 차근차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민선 7기에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 보다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고 앞으로 진행될 도정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도민들의 의견 수렴과 의견 조정 과정에 더욱 더 철저한 기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주째 이어지는 폭염과 관련,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폭염이 3주째 이어지면서 가뭄 지역이 18곳으로 늘어났고 특히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닭, 넙치 등 1차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피해 발생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우선 무더위 쉼터 운영,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건설현장 관리 감독, 전력수급 대책, 고수온 저염분수 유입 대비 등 도정이 전방위적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폭염을 계기로 단계별 진단과 조치, 도민 행동요령, 홍보 등 매뉴얼을 정밀하게 작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심 열선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도시 숲 조성과 가로변 나무심기 등 기후변화 대응체계에 대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근 등 농작물 파종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고 파종한 농작물들이 생육 장애 등으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농어민들과 함께 폭염 및 가뭄 극복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