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요지점 낮 최고 30℃ 이상 산간 한라생태숲도 29.5℃ 달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도서 및 산간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의 경우 동부는 폭염경보가 북부와 남부,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산간을 제외한 육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뉘고 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이상, 경보는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발효된다.
제주 북부와 서부는 13일째 폭염주의보가, 동부에는 9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남부도 지난 21일 오전 11시를 기해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사흘째 유지되고 있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밤 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연속되고 있다.
제주도 북부(제주), 남부(서귀포), 서부(고산)은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동부(성산)도 20일부터 사흘 연속 열대야가 관측됐다.
제주 지역의 23일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 30℃를 웃돌았다.
주요 지점을 보면 북부인 제주가 34.1℃, 외도 32.5℃, 대흘 32.0℃이고 동부 성산 31.0℃, 월정 33.4℃, 구좌 32.2℃로 나타났다.
제주 서부 고산 31.7℃, 한림 34.6℃, 대정 31.5℃이고 남부 서귀포 31.1℃, 신례 31.7℃, 강정 31.6℃로 조사됐다.
제주 산간도 해발 618m에 있는 한라생태숲이 29.5℃까지 올랐고, 1528m 지점 삼각봉이 23.3℃, 1489m 진달래밭 역시 23.0℃를 보였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지속 유입되고 남풍에 의한 지형효과와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또 고온인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서 보건, 가축, 식중독, 농업, 산업, 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돼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 및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