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정, 관련 법률 개정됐는데도 도민주 매입 손놔” 지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ICC제주가 보유하고 있는 도민주 매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문대림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ICC제주의 도민주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매입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최우선 매입하는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1997년 도민주 공모 당시 도민들에게 앞으로 주가가 상승해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당시 기대했던 사업들이 추진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도 도민주 반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ICC제주의 개인주식 가운데 제주도민들이 보유한 주식은 2851명에 37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도민들 중 희망하는 도민들에게는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지금 ICC제주 대표도 취임하기 전 인사청문회에서 도민주 매입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원희룡 도정에서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제주도가 주식을 매입하는 길이 열렸는데도 도민주 매입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도지사에 당선이 되면 ICC제주와 협의를 통해 지금까지 배당 등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고통을 받아온 도민주 매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도민주 매입이 이뤄지면 그동안 도민주 매입을 놓고 제주도정에 실망감을 가졌던 도민들의 섭섭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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