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산리 촛불문화제 불참 원희룡‧문대림 후보 겨냥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측이 지난 2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서 열린 제2공항 반대 촛불문화제와 관련, “소통과 협치를 내세우는 후보들이 왜 현지 주민들을 외면하느냐”고 비판하고 나섰다.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재검토 용역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한 원희룡 후보와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던 문대림 후보 모두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고은영 후보측은 3일 선거본부 명의 메시지를 통해 “주민들은 도지사 후보들이 방문해서 최소한의 책임을 질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원 후보는 지난 과정의 당사자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문 후보도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히다가 최근 KCTV 토론회에서 제2공항 찬성 푯말을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고 후보측은 문 후보가 ‘절차적 타당성과 주민 협의를 전제했지만 제2공항을 추진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말한 사실을 들어 “입장이 바뀌었다면 도지사 후보로서 책임감 있게 주민들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고 후보측은 신산리 주민들이 “찬성이면 낙선이다, 반대면 당선이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점을 들어 고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제2공항 백지화 입장을 선명하게 밝혔으며, 오는 10일 오후 4시 제2공항 백지화 집중유세를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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