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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교안전사고 “전체건수 감소, 수업시간∙교실 사고 증가”
2017학교안전사고 “전체건수 감소, 수업시간∙교실 사고 증가”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4.1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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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사고건수 83건 감소 (2016년 2,512건 → 2017년 2,430건)
교실 및 수업시간에서의 안전사고비율 각각 14.2%, 17.2% 증가
<2017년도 학교안전사고 발생현황>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7년 학교안전사고가 2016년 대비 3.3% 감소하였다고 발표했다. 2016년 2,512건에서 2017년 2,430건으로 83건이 감소한 수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전년 대비 각각 14.4%, 6.3%의 감소율을 보였고, 시간대는 특별활동∙행사시간과 등하교시간에 각각 18.6%, 11.2% 감소했다. 장소는 부대시설(화장실, 옥상, 주차장 등)에서 20%, 운동장 및 운동장 주변에서 9.5% 줄어들었다.

초등학교에서의 사고 발생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야외활동 및 방과 후 활동 등의 증가, 교실에서 앉아서 듣는 수업보다 참여형 수업의 증가”를 사고 발생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 발생하는 사고 비율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오전 9시 이후 등교하는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등굣길 안전 지도를 학교별로 활발히 진행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운동장 및 주변, 계단∙통로 및 출입문, 부대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비율은 각각 9.5%, 6.2%, 20% 감소했다. 하지만 교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비율은 14.2%나 증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5~6학년)층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쉬는 시간을 포함한 점심시간 이후 여가시간에 뛰어놀다가 부딪히는 사고가 잦다”라며 “담임교사가 있어도 많은 아이들을 혼자 돌보기엔 역부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만히 있으라’는 식의 교육방식이 이제는 변화하고 있다. 쉬는 시간만큼은 마음껏 뛰어놀고, 자유롭게 즐기라는 교육방식이 권장되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특별활동∙행사, 등하교, 체육 시간에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각각 18.6%, 11.2%, 9.8% 감소한 것과 달리 수업시간의 안전사고는 17.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수업 외 예체능과 교양수업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수업시간의 안전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방과 후 활동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포함된 수치다”라고 해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의 말을 참작하더라도, 지도교사가 있는 교실 및 수업시간에 모두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을 보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세심한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안전사고 발생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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