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스티로폼‧캔‧고철 매일 배출 ‘요일별 배출제’ 맞나?
병‧스티로폼‧캔‧고철 매일 배출 ‘요일별 배출제’ 맞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3.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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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종이류는 격일제 배출로 변경 … ‘요일별’ 배출제 사실상 폐기
재활용도움센터 200곳 추가 설치, 환경부담금 도입 등 법‧제도 정비도
원희룡 지사가 재활용품 배출제 관련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자원순환형 사회를 위한 구상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재활용품 배출제 관련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자원순환형 사회를 위한 구상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2016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병류, 스티로폼, 캔, 고철류를 매일 배출할 수 있도록 전용 용기를 배치하겠다는 개선 방안을 내놨다.

서로 혼합되더라도 선별이 쉬운 품목은 좀 더 자주 배출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플라스틱과 종이류는 워낙 양이 많아 불가피하게 격일제로 배출하도록 했다. 사실상 요일별로 배출 품목을 다르게 했던 ‘요일별 배출제’는 폐기한 셈이다.

원희룡 지사는 22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재활용품 배출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개선 방안을 설명하면서 “분리배출 방법으로 요일별 배출제를 도입한 것은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 절박한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취해진 과도기적 조치였다”고 말했다.

변경되는 재활용품 배출제도는 4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배출시간 조정 문제는 환경미화원 노조의 수용 불가 입장과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지속적인 검토 과제로 남겨두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같은 개선방안과 함께 재활용품 배출제의 성과와 재활용도움센터 200곳 추가 설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 원 지사는 “자원순환형 사회로 가기 위한 법과 조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일회용품 및 과대포장 제조업체 등에 댈해서는 부담금을 물도록 하고 재활용 질서에 협조하는 업체와 도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관광객들에게도 제주 환경 보전에 대한 책임 공유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환경부담금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법 조문을 마련, 7단계 제도개선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에 앞서 “그동안 재활용품 배출제도에 협조해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분리 배출이 늘어나면서 재활용률이 높아졌다는 점을 성과로 들기도 했다.

실제로 요일별 배출제 시행 전인 2016년과 시행 후인 2017년을 비교해보면 재활용품 1일 수거량이 697톤에서 738톤으로 늘어났고 재활용률도 53.4%에서 56.7%로 3.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비닐 재활용량도 2014년 1985톤에서 지난해 6995톤으로 3.5배 이상 증가했다.

매립 쓰레기 양도 2016년 303.4톤에서 지난해 244.7톤으로 20% 감소했고 매립 비율도 23.2%에서 18.8%로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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