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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계류 화물선 선원 사라진 지 하루만 숨진 채 발견
제주항 계류 화물선 선원 사라진 지 하루만 숨진 채 발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1.0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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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해양경찰서 전경.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항에 계류 중인 화물선 선원이 사라진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2분께 제주시 화북일동 해안가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를 경유해 제주해경 상황실에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현장에 제주파출소 및 수사과 경찰을 보내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8일 실종 신고된 화물선 선원 김모(49‧인천)씨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항 신항 10부두에 계류 중인 화물선 K호(6749t) 선장은 지난 8일 오후 5시20분께 출항 전 인원 확인 결과 김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119를 경유해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김씨의 지인이 “함께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 8일 새벽 제주신항 10번 게이트에서 (김씨가) 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가 8일 오전 1시24분께 제주신항 10부두 10번 게이트를 통해 부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K호 선수 인근 컨테이너까지 걸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제주해경은 이에 따라 9일 오전부터 김씨가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 등을 감안해 구조대를 투입, 제주신항에서 수중 수색을 벌였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시신은 제주시내 모병원으로 안치했고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며 “부검을 통해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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