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퇴허자 스님, 인문학 ‘용심론’ 앵콜특강 개최
퇴허자 스님, 인문학 ‘용심론’ 앵콜특강 개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7.12.2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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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끽다거(선농 김정민 좌장)와 제주성공사관학교(이사장 이상숙), 한라마을 작은도서관(관장 김동호)은 23일(토) 오후 6시 인문학강좌 ‘용심론’ 앵콜특강을 한라마을작은도서관(구, 제주민속박물관 = 제주시 일주동로 293-1.삼양3동) 3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고영호 씨가 펜프롯 연주로 제1부막을 열었다.
고영호 씨가 펜프롯 연주로 제1부막을 열었다.

이번 인문학 특강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퇴허자스님을 초청해 ‘인생의 보람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란 주제로 제주끽다거 회원들과 제주성공사관학교 회원, 예술인, 시민 등 50여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앵콜 특강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이승헌 부좌장이 진행해 고영호 씨가 펜프롯 연주로 제1부막을 열고 김정민 좌장의 자작시  ‘단풍’ 시낭송을 시작으로 김동호 관장의 ‘청춘’외 1편 시낭송과 가야금 연주로 오프닝 했으며 제2부에 퇴허자 큰스님의 특강을, 제3부에는 이상숙 제주성공학교 이사장의 사회로 노래와 시낭송, 장기자랑 특강 소감 발표 등이 진행됐다.

김동호 도서관장은 ‘청춘’외 1편 시낭송과 가야금 연주로 특강 분위기를 잡았다.
김동호 도서관장은 ‘청춘’외 1편 시낭송과 가야금 연주로 특강 분위기를 잡았다.
퇴허자 스님은 “‘인생본무답’, 본래 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무진장으로 답이 많다.’며 특강했다.
퇴허자 스님은 “‘인생본무답’, 본래 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무진장으로 답이 많다.’며 특강했다.

특강에 나선 퇴허자 스님은 강의를 통해 “인생은 예술이다. 인생을 아픔이라고 하는 데는 동의 할 수 없다.”며 “인생이 무엇인가? 빨주노초파남보~무지개 빛깔이다.”며 특강을 이어갔다.

스님은 이상숙 제주성공사관학교이사장에게 '自味'를 써주며 "스스로 삶의 맛을 찾자"라고 설명했다.
큰스님은 이상숙 제주성공사관학교이사장에게 '自味'를 써주며 "스스로 삶의 맛을 찾자"라고 설명했다.

“‘인생본무답’, 본래 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무진장으로 답이 많다.’는 뜻이다.”며 “인생은 그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주인공인 바로 내가 존재해야 한다. 시간과 공간에 잡혀서 살아가는 포로가 되지 말고 프로가 돼라.”며 강조했다.

스님은 또 “가까운 사이일수록 함부로 충고하지 말라. 충고는 소금과 같아서 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을 때 주는 것, 좋은 친구는 충고하는 대신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영희(87세)수필가겸 시인은 시낭송과 ‘백세인생’ 노래를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영희(87세)수필가겸 시인은 시낭송과 ‘백세인생’ 노래를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100세 시대는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나머지 인생을 사는 것이다. ‘삶을 디자인하라!’ 설계도가 없이 짓는 집은 부실하다.”며 “인생은 반드시 다음 칸이 있으니 중단(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역설했다.

스님은 또 “종교간 화합과 남북평화통일과 세계 인류의 화평한 미래를 위해 24년차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성당과 교회로 성탄축하미사 및 예배에 참석해 왔고 내일도 간다.”며, “세상에서 가장 큰 섬은 ‘제주도’도 크지만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며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모든 것은 내 탓 일뿐이니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그래도' 계속 정진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며 열강을 했다.

문영희 제주성공학교 강사는 레크레이션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장기자랑을 했다.
문영희 제주성공학교 강사는 레크레이션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장기자랑을 했다.

제2부 퇴허자 큰스님의 특강에 이어, 제3부는 이상숙 제주성공사관학교이사장 진행을 맡아 송년회를 겸하여 친목도모시간으로 김근성 씨의 노래와 유태복 시인의 시낭송, 김영희 시인의 시낭송과 ‘백세인생’, 문영희 씨의 레크 장기자랑, 특강들은 소감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김근성 씨는 '안동역'등을 부르며 흥을 돋구었다.
김근성 씨는 '안동역'등을 부르며 흥을 돋구었다.

한편, 특강에 나선 퇴허자 스님은 지난 45년을 한결같이 참선명상과 수행으로 정진해 왔다. 스님은 수많은 제자들에게 생활명상과 마음공부를 지도해 왔으며 아호를 손수 지어 삶의 화두로 삼게 하고 있고 현재 제주 성산읍 신풍리 퇴허자명상원에 주석하며 마음공부에 관심 있는사람들에게 제주끽다거를 만들어 지도하고 있다.

김정민 좌장은 자작시  ‘단풍’을 시낭송했다.
김정민 좌장은 자작시 ‘단풍’을 시낭송했다.


- 단풍 -

생의 출발은
자기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노년의 좌지우지는
젊은 날의 선택이라

병은 약으로만 고치는 것이 아니고
사즉생 하듯이 마음 씀이 제일이라

김정민의 시 ‘단풍’전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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