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세월호를 반드시 기억해 주십시오”
“세월호를 반드시 기억해 주십시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12.04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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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등 제주 찾아 그들 가슴에 담은 이야기 풀어놓아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 출연해 제주도민 관심 부탁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에 출연한 세월호 유가족들. 미디어제주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에 출연한 세월호 유가족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세월호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이 방송을 통해 그들 가슴에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후원하는 제주도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세월호 유가족(순범엄마 최지영, 운기엄마 윤혹희)과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 황용운 기억공간RE-BORN 대표가 4일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에 출연, 세월호 담긴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냈다.

뭍에서 제주로 온 이들은 유가족들을 후원하고 응원하는 도민들과 만나 일일찾집, 북콘서트를 함께했다. 제2공항반대 대책위원회 천막을 방문해 위로한 뒤 이어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에 출연, 세월호를 기억해주는 도민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그들은 아울러 ‘사회적 참사법’ 통과에 따른 <제2기 특조위> 구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도민들의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권에서 진행된 세월호 특조위 1기는 자유한국당 등 진상규명 반대세력들에 의해 제대로 된 조사조차 하지 못한 채 강제로 종료됐다. 2기 특조위는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고 안전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인 순범엄마 최지영씨는 “지난 시절 언론에서 거짓 정보를 뿌려 가족들은 상처입고 분노를 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언론을 통할 수밖에 없기에 언론이 똑바로 서달라”고 당부했다.

운기엄마 윤옥희씨는 “416참사 이전에는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엄마였지만 참사이후에는 모든게 바뀐 삶을 살고 있다”며 “누구나 의도치 않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가 세월호를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제주MBC 홈페이지(www.jejumbc.com)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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