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한미FTA 국회비준, 내가 막아내겠다"
"한미FTA 국회비준, 내가 막아내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8.10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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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후보 천정배 의원 10일 제주 기자회견
범여권 대권후보인 천정배 의원은 10일 한미 FTA협상과 관련해, "이번 졸속적인 협상이 이대로 국회 비
준이 되어 발효되어서는 안된다"며 "국회 비준이 안되도록 저부터 앞장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민심탐방차 제주를 방문한 천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에 따른 입장 등을 피력했다.

그는 먼저 한미FTA협상 체결에 따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제주지역 감귤농가를 의식한 듯, 이 부분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천 의원은 "한미FTA협상의 졸속적인 타결을 반대한다"며 "이대로 국회 비준이 이뤄져서는 안되며, 만약 비준이 되면 앞으로 10년간 제주감귤의 경우 5000억원에서 1조원 가량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그러나 희망이 있다. 제주에서 10만명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국회 비준과정에서 적극 저지하겠으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군비축소회담' 개최됐으면"..."내가민주진영 정통 이을 적임자"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발표를 들으면서 제주를 생각했다"며 "평화의 섬 제주가 이름에 걸맞게 발전을 해야 하는데, 남북화해도 제주에서 시작해야 하며, 그런 차원에서 평화의 섬 제주에서 '군비축소 회담'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제주도는 소외와 단절의 역사였으나 지금은 해양도시로, 그리고 다가오는 통일한국시대에서는 제주가 소통과 교류의 중심지로, 신자원의 보고로 발전해야 한다"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 '자치'를 잘 발전시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이 이뤄졌는데, 성과가 미흡한 교육자치의 경우 실효성있게 발전하도록 하겠고,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이번 대선은 중산층과 서민을 비롯한 절대다수의 국민과, 극소수 기득권 세력과의 대결의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누구에게나 희망이 주어지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번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력, 민주세력의 정통을 이을 수 있는 적정자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며 "도덕성과 능력에 있어 누구보다 자신이 있으며, 민생평화 진영의 마지막 '히든카드'가 바로 저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민주적 의견수렴 기회 적었다고 생각"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그는 "해군기지가 제주 평화의 섬 취지에 적절한지 의문이 들지만, 국가안보상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하지만 수년간 갈등을 겪어왔지만 실질적인 토론이나 민주적 의견수렴 기회가 적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안보가 걸린 문제라 한계는 있겠지만 해군기지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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