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심리학자이자, 미국 진보단체인 '국제행동센터'에서 평화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수 해리스(Sue Harris)는 26일 "군사기지는 경제적으로든 생태학적으로든 제주도를 파괴할 것"이라며 제주 군사기지 건설 계획을 비난했다.

현애자 의원 주관으로 이날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제주 해군기지, 과연 MD와 무관한가?' 주제로 해외평화활동가 기자간담회 열렸다.

수 해리스는 "한국 군사기지들의 철폐를 주장함녀서도 미국은 사실 중국에 가까운 한국의 서해안 지역에 새로운 군사기지들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 군사기지들은 한국군에 의해 건설될 것이지만 이익을 얻는 것은 미국이고 이러한 기지들을 지배하는 것도 미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기지에서 미국은 정찰을 하고 언제든지 의지에 따라 중국을 공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기지들을 건설하는 것은 전쟁의 가능성, 북동아시아지역의 군사적 증강, 그리고 군사적경쟁의 강화만 증가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시작한다면 한국은 미국이 아닌 중국 무기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한국은 중국을 공격하는 미국 기지들의 위치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계획하는 군사방어체계안에 한국 포함"

수 해리스는 "한국인들은 해안경비를 확실하게 하고, 제주의 경제를 행상 시키기 위해 제주도에 군사기지를 지을 것이라고 들었다"며 "그러나 미국의 평화활동가로서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미국이 계획하는 군사방어체계안에 한국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한상 미국 경제와 군사이익의 보조적 역할을 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미FTA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주요사례로 꼽았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보조역할을 하는 주요한 사례는 한미FTA이다"며 "농촌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한국경제 전체에 해가 될 것이며 오직 미국만 부유하게 할 것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한미FTA를 통과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군사적 보조역할의 예는 한국은 관심도 없었던 한국군대의 이라크 파병"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은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이라크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제주 군사기지, 생태적 황무지로 바꿀 것"

그는 아울러 "군사기지는 사회적 오염, 매춘, 사람 대신에 군사에 경제가 묶이는 것을 야기한다"며 "제주도의 기지는 섬을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생태적 황무지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유지의 목표와 그리고 남과북 사이의 재결합을 이루기 위한 것은 한국인들의 요구선상에 있다"며 "중국을 겨냥하는 미국미사일 방어 체제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인 한국인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말했다.

"나도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승리할 것입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친 수 해리스는 오후 8시 서귀포시 강정동 의례회관에서 '미국의 세계 패권전략과 제주 해군기지' 주제로 초청강연에 나선다.

한편, 수 해리스는 아동심리학자로 전 미법무부장관인 램지 클락이 세운 미국내 진보 단체인 '국제행동센터'에서 15년 동안 활동한 반핵무기, 반제국주의 평화활동가다.

그는 또 지난 10년 동안 민중 비디오 네트워크 대표로서 미국의 군사주의와 핵무기 사용, 화학무기 관련한 다수의 영상을 제작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라크 파병 군인들의 실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것으로 인터넷에서 무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