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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산타, 바다에서 보물 캐는 잠수(해녀)들
바다로 간 산타, 바다에서 보물 캐는 잠수(해녀)들
  • 강봉수 시민기자
  • 승인 2007.06.2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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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당, 우리가 지켜사 허주게

제주시 뉴제주운동

바다 속 보물 2.5톤 캐낸 하도리 잠수(해녀)들

더운 여름 날 바닷가에 왠 산타클로스


구좌읍 하도리 어촌계(계장 고홍임) 잠수 100여명은 20일 오후1시부터 약 1시간동안 굴동포 앞 문주란섬 일대 해안 바다 속에서 2.5톤에 가까운 버려진 보물을 캐냈다.


이번에 캐낸 보물은 바다나 육지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지만 이를 캐냄으로써 바다가 살고 잠수들의 물질작업에 큰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들이다.


이들 보물은 어로활동을 하면서 버려지거나 다른 육지해안에서 파도에 떠밀와 바다속에 가라앉은 쓰레기들이다.


제주시가 뉴제주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다환경 보전을 위한 「산타클로스 운동」이 바로 바다속에 버려진 보물찾기인 것이다.


이번 바다 속 보물찾기는 행정이 아닌 민간단체주체로 해양쓰레기 되가져오기 실천을 위한 이색 잠수 경연대회로 개최됐다
이번 잠수 경연대회로 하도리 어촌계는 물론 제주시는 바다의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산타클로스 운동을 통해 전 어촌계들에게 어장관리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시킴은 물론 범시민들이 참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생명력 넘치는 청정제주 바다를 살리는 바다환경 보전운동이 활발히 추진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하도해안도로변 문주란 섬 앞 마을어장 일원 (속칭 “굴동포구”일원)에서 지역 상군잠수 100여명이 참여하여 수중에 방치된 해양폐기물 2.5톤을 수거했다.
 
많은 량을 건저올린 잠수에게는 1등(산타클로스상). 2등(청정바다상). 3등(풍어상)을, 참여 잠수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령 잠수에게는 “으뜸상”을 시상하는 등 이색적이고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한편 제주시에서는 지역어촌계가 주체가 되는 이런한 잠수 경연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청정제주바다를 살려나가기로 했다.
 
  수상내역을 보면 가장많은 량의 쓰레기를 건져올린 김옥련 잠수가 1등 산타클로스상, 2등 고향옥 잠수, 3등 이추봉 잠수, 그리고 으뜸상에는 81세난 고만선 잠수가 각각 수상했다.
 
 
1등 산타클로스상을 수상한 김옥련 잠수는 "우리바당을 우리 손으로 지키는데 한 몫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이런 대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제주바당 전체가 깨끗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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