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현애자 국회의원이 마련한 '현애자와 함께하는 촛불 강연회' 3차 강연이 19일 오후 8시 제주도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열린다.
이날 강연회에는 카톨릭 사제로서 평생을 민주화와 민중운동에 헌신해온 문정현 신부가 연사로 나선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인 문정현 신부는 1970년대의 반독재 투쟁에서부터 1980년대의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1990년대의 통일운동, 한미주둔군지위협정 재개정 투쟁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억압과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인물.
1987년 전북 익산 창인동 성당 주임신부 시절 노동자 투쟁에 헌신, 이후 전북지역에서는 '노동자의 아버지'로 불렸고,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통일운동과 반미운동에 주력하며, 한미주둔군지위협정 재개정 투쟁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평택 미군기지 확정저지 범국민대책위 상임대표를 맡아 2년간 평택 대추리에 살며 국가권력에 의한 군사기지 확장의 폭력성을 생생하게 증언해 오기도 했다.
한편, 현애자 의원은 지난 7일부터 제주도청 앞 군사기지 반대대책위의 군사기지 철회 농성 천막에서 해군기지 정책 철회와 한미FTA 체결 반대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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