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제주소방서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의용소방대원 자녀에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부적격자를 추천한 사실 등이 드러나 관련 공무원 7명에 대해 문책이 요구된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26일부터 30일까지 제주소방서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결과 예산집행 및 소방행정 분야 등에서 부적정한 사례가 드러나면서 7명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훈계)가 요구됐고, 2건에 대해서는 296만원을 회수하도록 하는 재정상 조치가 요구됐다.

또 시정 11건, 주의 14건 등 25건에 대한 행정상 조치가 이뤄졌는데, 감사결과 나타난 수범공무원 1명에 대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추천했다.

종합감사 주요지적사항을 보면 소방행정 분야에서 무선 페이징시스템 수혜자가 사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급된 수혜자용기기를 회수하지 않았는가 하면, 예비기기를 규정보다 적게 확보한 문제가 지적됐다.

또 의용소방대원이 연 3회 이상 교육훈련에 불참했는데도 해임조치를 하지 않았고, 대원 자녀장학금 지원대상자 추천시 부적격자를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사.용역 분야에서 119센터 신축공사 관련 공사비 및 각종 공사시 관련규정 미숙지로 안전관리비를 과다하게 지급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소방차량 보험가입 계약 및 정비 계약업무를 하면서 경쟁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된 사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