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이것도 재난, 쓰레기배출 의식
이것도 재난, 쓰레기배출 의식
  • 강봉수 시민기자
  • 승인 2007.04.0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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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⑬ 제주시 뉴제주운동
제주시청 과장급 5급 간부공무원 환경미화체험에 나서
무질서한 쓰레기 배출, 특단의 조치 필요성 공감

제주시가 뉴제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1일 환경미화체험 프로그램이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층이 확대되고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새벽5시부터 9시까지 제주시청 과장급 5급 간부공무원들이 환경미화체험에 나서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월 13일 제주시청 환경자원과 직원들이 소관업무에 대한 업무연찬으로 시작된 환경미화체험이 뉴제주운동 추진과제로 선정, 탄력을 받으면서 시민과 학생, 사회단체로 확산되며 참여인원이 계속 늘어 벌써 4월 한 달 체험적정 인원수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공직내부에서는 소관부서를 제외한 6급 이하 하위직 중심으로 체험이 이뤄져 왔던 환경미화체험에 이번에는 5급 간부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고영완 기획예산과장, 김성홍 총무과장, 김방식 공보과장을 비롯한 과장 20명이 1일 환경미화체험활동에 참여 했다.

이처럼 간부급 공무원들이 체험활동에 자진 참여하게 된 것은 김영훈 제주시장의 4월 확대간부회의시 “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간부공무원들의 현장성과 리더십이 더욱 중시되고 있는 만큼, 밑에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고충을 직접 몸으로 체험함으로써 동료직원 상호간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부서간 협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원활한 시정운영으로 제주시의 역량을 더욱 드높혀 나가야 할 것”이라는 주문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새벽 4시 50분 체험활동에 나선 간부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열심히 체험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새벽 5시 시청 과장급 간부공무원 20명은 일반쓰레기 및 재활용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수거청소차량에 각각 탑승하여 체험활동에 들어갔다.

이도2동(도남 제광교회 앞)과 용담2동(전역) 지역의 쓰레기 배출상황은 가관이었다. 쓰레기 분리배출은 물론 종량제봉투사용이 수준 이하로 쓰레기배출장소는 무질서의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송두식 재난안전과리과장은 이런 상황을 보고 “이것이야말로 재난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고희경 건설과장은 “설마 했는데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며 “직접 눈으로 보고 쓰레기를 수거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의식은 매우 심각한 상태임을 알수 있었다.

“아무리 단속을 하고 계도활동을 펴더라도 시민의 협조 없이는 청정제주를 지키는 일은 허사가 되고 말 것”이라며, 문영방 환경자원과장은 앞으로 문제가 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 지역 주민자치위원과 부녀회 등 지역지도자를 환경미화체험활동에 참여해 실상을 확인시켜 주민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체험에 나섰던 간부공무원들은 “쓰레기는 쓰레기를 낳고, 무질서는 무질서를 낳는다.”는 것을 공통소감으로 꺼내놓으며 이를 개선할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체험은 구좌?애월읍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로써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1일 환경미화체험은 지금까지 총 8회에 걸쳐 시민과 학생, 교사, 농협시출장소직원, 특별자치도청보좌관실 특보, 제주시나눔장터위원회(아라종합사회복지관, 한마음봉사단), 공무원 등 148명이 참여했고, 오는 14일 나눔장터위원회(태고보현 단체)위원장 김옥산 외28명, 21일과 28일에는 이도2동 통장협의회 회장 고인국 외 48명이 체험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체험신청 접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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