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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튀는 승부·응원전 축제 승화
불꽃튀는 승부·응원전 축제 승화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3.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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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벌 녹색 그라운드 축구로 하나되는 화합의 장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백호기’가 치열한 승부를 뛰어넘어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마당 스포츠 제전으
로 뿌리를 내렸다.

오라벌 녹색 그라운드는 11명의 선수뿐 만 아니라 12번째 선수인 응원단은 물론 수많은 관중까지 하나가 되면서 축구로 하나되는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승화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각 팀들은 백호기를 포효하기 위해 용맹스런 기상으로 불꽃튀는 명승부를 펼쳐 이를 지켜보는 관람객들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와 탄성을 연발하고 있다.

29일까지 조별 예선을 마친 남초등부 경기에서 모두 27골이 터져 경기당 3골씩을 주고받아 축구의 묘미와 즐거움을선사하고 있다.

중등부에서는 4게임에 모두 8골이 터졌고, 고등부는 개막전 4골을 시작으로 29일에 9골이 터지는 공격축구를 구사, 선수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 못지 않게 오라벌을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든 건 백호기의 백미인 응원전이다.

역동적인 동작과 유니폼을 이용한 화려한 카드섹션을 수놓고 있는 고등부 응원은 이미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마치 전광판 화면을 보는 것처럼 형형색색 글자가 움직이고, 다양한 그림이 나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중등부도 시시각각 바뀌는 수준높은 바디·카드섹션 응원을 펼치면서 12번째 선수로서의 역할을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객들도 모두 하나가 됐다. 관객들은 모교 선수들이 찬 공이 그물을 흔들 때마다 뜨거운 함성으로 모교 사랑을 대신 전하고 있다. 응원석에서 울려 퍼지는 교가와 응원가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은 이번 대회에서 서로 만나 얼싸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지금까지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에는 2만 여 관중이 몰려‘축구데이’를 방불케 하는 가운데 초·중등부 경기가 펼쳐진애향운동장은 개장이래 최다 인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제주축구의 엔진이 되고 있는 백호기는 불꽃튀는 승부와 열띤 응원전, 수많은 관중 등 3박자를 갖추면서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31일 백호기 고등부 결승에 이어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 FC와의 홈 경기에 제주도민을 무료로 초청한다.

<제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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