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영양제 투입...제초제 주입 범인 현상금 수배
'제주대 소나무를 살려라'
제주시가 제주대학교 입구 고사 위기의 약 130년 수령의 대형 소나무 살리기를 위한 특명을 내렸다.
또 소나무에 제초제를 주입한 행위자를 색출하기 위해 목격자 제보용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금일봉의 사례금도 내걸었다.
26일 제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소나무에서 발견된 농약성분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성분을 검출한 결과 지난해 12월쯤 제초제가 주입된 것을 추정된다.
제초제가 주입된지 3개월 정도가 지난 제주대 앞 소나무는 살아나는 게 '기적'일 정도로 기사회생하기 어려운 상태.
이에따라 제주시는 소나무 살리기를 위해 지난 6일 영양제인 타이탄 100㎖ 10병을 주입하고 이달말에도 영양제를 추가로 주입하는 등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도 소나무를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조 요청한 상태다.
제주시는 지난 2월 28일 소나무 꼭대기 부분의 잎파리부터 누렇게 말라가는 등 시름시름 앓는 것을 발견, 재선충을 의심 각종 검사를 한 결과 재선충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자 3월 5일 소나무 밑둥 주변 흙을 걷어내고 직경 1.5m 깊이 약12㎝의 구멍 3개와 구멍 주위에서 농약물질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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