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위미1리 주민들 해군기지 ‘반대’
위미1리 주민들 해군기지 ‘반대’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3.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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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서 222명 중 180명 반대의사 밝혀
주민간 찬·반 설전, 앙금해소 시일 걸릴 듯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도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던 위미1리가 반대를 결의했다.

위미1리(이장 장건환)는 18일 위미1리 사무소에서 마을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하고 현재 활동 중인 반대대책위 조직을 마을 차원의 조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고영민·오동옥 반대위 상임공동대표와 장건환 이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특히 ‘주민동의’를 최우선 조건으로 해군기지건설을 추진했던 해군측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해군기지를 놓고, 거수투표를 벌인 결과 222명 중 180명이 해군기지 반대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해군기지 유치 반대’를 가결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군기지 관련의 건 이외의 다른 안건은 상정되지 않은 채 진행됐지만, 의사결정 방법과 관련해 거수·기립 및 주민투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오갔다.

또한 자신의 의견과 상반된 발언이 나오면 고성이 오가는 등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위미1리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해군기지 유치를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졌다”면서 “앞으로 마을 주민 모두가 대책위를 중심으로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가 진행되는 중간에 위미1리 발전협의회가 “반대대책위원회를 위한 마을총회가 개최된 것은 유감”이라며 “일방적 표결 강행에 대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퇴장해 주민간의 앙금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귀포신문/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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