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박물관, 초가지붕 잇기.집줄놓기 체험 행사
초가지붕 위에서는 띠를 덮고, 한쪽에서는 띠를 빙빙 돌리면서 비비꼬으고 집줄을 만들고, 바둑판 모양으로 얽어서 초가지붕을 든든하게 묶어준다. 바람에 지붕이 날리지 않기 위함이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매해 봄마다 꼭 해야 하는 전통세시풍속, '초가지붕잇기'다.
지붕잇기는 한 해 동안 지붕을 덮었던 새가 낡아서 새로 덮어주고 보수하여 또 한 해를 지내기 위한 것으로 낡은 해를 지나고 새 해를 맞이하는 전통적인 세시풍속으로 자연친화적이며, 과학적인 생활방식이라 하겠다.
제주민속촌박물관은 지금은 사라져 볼 수 없는 '초가지붕잇기'을 지난 2월부터 한달간 재현하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제주민속촌박물관은 봄 방학을 맞아 3월 중순까지 제주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이색 민속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초가지붕잇기는 제주민속촌박물관내 전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집줄놓기 체험 행사는 박물관내 중산간촌 토호가 및 여러 곳에서 이루어져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는 사물놀이 공연,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열리고 있다. 문의) 064-78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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