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장철)는 지하수 및 상수도 관리업무 향상을 위해 130여년의 지하수 이용역사를 지닌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수도국과 2월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호놀룰루시 수도국의 경험과 기술을 습득함은 물론 하와이주의 지하수관리 및 조사 관련 기관과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제주지하수의 우수성과 지하수 관리제도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하와이주는 지질 및 수자원 부존 여건에서 유사할 뿐만 아니라, 두 지역 모두 용수를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와이주는 130 여년(최초 지하수 개발 1879년)에 이르는 오랜 지하수 개발·이용역사를 통해 세계에서 지하수를 가장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하와이주의 지하수 관리체계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지하수 관리제도 및 기초조사, 상수도 개발 및 공급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기존의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하와이주의 지하수관리 실무 기관과 공식적으로 교류 및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하와이주의 지하수 관리기법 도입에 한계를 느껴왔다.
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2005년도부터 78년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수도국(Clifford P. Lum 수도국장)과 지하수 및 상수도 관리업무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했다.
이어 2006년 하반기에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합의해 2007년 2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업무협약 기간은 5년이며, 주요 협약내용은 ▲지하수 관리기술 업무협력 ▲지하수 함양량 재평가, 관정설계 ▲지하수 모니터링 자료 해석 ▲상수도 시설공사 및 유지관리 기술 등 업무협력 ▲상수원 개발, 배수지 규모 및 위치, 정수장 운영 등 업무협력 ▲직원 연수 및 수자원 관련 정보 상호 교류 ▲지하수 및 상수도 관리기술 직무연수·관련 정보의 교환 등이다.
호놀룰루시 수도국과 수자원 업무 협약이 체결됨으로써 호놀룰루시 수도국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하와이주의 지하수 및 상수도 관리업무의 경험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와이 주정부 수자원관리위원회, 하와이대학교 수자원연구센터, 미국지질조사소 하와이사무소 등 하와이주의 지하수관리 및 조사 관련 기관과의 교류도 증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제주도의 지하수 관리제도, 최첨단 지하수 관측망 운영, 지하수 인공함양, 제주지하수의 수질적 우수성 등을 전 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제주도의 물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호놀룰루시 수도국 현황
▲1929년 설립, 독립채산제에 의한 호놀룰루시 조직으로서 호놀룰루시 전역의 상수원 개발.공급.관리, 지하수 모니터링 등 수행
▲수도국장 아래 5개부 650여명의 직원 근무
▲상수도 공급량 : 일평균 593천톤(상수원 221개소) ⇒ 오아후섬 전체 생활용수의 82% 공급
▲수자원 관측시설 설치 및 운영(강우량 17개소, 지하수위 및 수질 관측망 각 19개소, 지하수 이용량 211개소, 해수침투 감시 30개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