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사랑받는 중추 박물관만들기' 주력
'사랑받는 중추 박물관만들기' 주력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2.08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제주박물관, 2007년 주요업무 계획 발표
유구문화전.소암 현중화전 등 수준높은 전시회 개최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여가선용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어린이올레' 활성화 등 계층별 특성화된 체험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국립제주박물관에 대한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좀 일어서 어린이들 사이에 박물관을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식을 좀 심어주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손명조 국립제주박물관장은 2월 8일 2007년 주요업무계획 발표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박물관은 올 한 해 제주도민들에게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화 추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제주지역의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준 높은 특별전을 개최하고 계층별 특성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하는 등 올해를 문화중추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박물관이 내세운 전략은 ▲ 제주도민을 위한 수준높은 특별전 개최 ▲ 제주고대사 규명을 위한 학술조사와 유물 보존처리 강화 ▲ 계층별 특성화된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 도서실 개방 등 복합문화공간화 추진 등 대략 4가지다.

그 일환으로 박물관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6일까지 오키나와의 역사시대 '유구왕국'전을 개최해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유구왕국전은 12C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과 활발한 해상교류를 통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역사서와 회화, 지도, 도자기, 칠기 등 200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이중에는 유구왕가의 족보인 중산세보를 비롯해 왕가계승의 도자기, 슈리성 출토 중국도자기 등 국가지정문화재 40여점도 포함돼 있다.

소암 현중화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서귀포소묵회와 한학자 오문복씨로부터 기증받은 소암선생의 서예작품 7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소암 현중화선생 서예작품전시회도 11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린다.

학술연구 및 조사활동 강화를 위해 제주도내 곳곳에서 이뤄지는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도 적극 참여해 발굴조사 결과를 전시해 한반도에서 제주지역 문화가 갖는 의미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는 체험관 '어린이올레'를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하고 기존 분기별로 실시하던 '박물관 일일체험'도 월 1회로 확대 운영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몽골의 역사와 문화' , '제주도의 문화재' 강좌도 준비되고 있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을 제시해왔던 '토요박물관 산책'과 '토요야간개관'을 연계 진행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이용한 야간 문화행사 개최, 옥외공간 개방, 사라봉공원과 연계한 문화거리 조성, 세미나실, 도서실 개방으로 제주도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설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