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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미연의 걸그룹 '해시태그', "처음이자 마지막 걸그룹 프로듀싱, 잘되길 바라"
간미연의 걸그룹 '해시태그', "처음이자 마지막 걸그룹 프로듀싱, 잘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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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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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함으로 무장한 해시태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걸그룹 해시태그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더 걸 넥스트 도어'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 그룹은 1990년대 활동한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간미연이 제작에 참여했다.

간미연 걸그룹 '해시태그(HashTag)'가 출격했다. 

핑클 간미연이 프로듀싱한 신인 걸그룹 '해시태그(다정, 현지, 소진, 수빈, 애지, 승민, 수아)'가 앨범을 내고 데뷔를 알렸다.  멤버구성, 녹음 디렉팅, 스타일링까지 간미연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구석이 없다. 해시태그도 물심양면 도와준 간미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핑클 커버 댄스로 보답했다. 

간미연 역시 "내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듀싱 걸그룹이 될 것"이라며 해시태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출했다. 

그룹 해시태그(HashTag)가 데뷔한다. 오는 11일 데뷔앨범 ‘더 걸 넥스트 도어(The girl next door)’를 발매하는 해시태그는 하루앞선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ㅇㅇ’과 수록곡 ‘비가 내리면’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쇼케이스에 앞서 무대에 오른 간미연은 “제가 활동할 때는 쇼케이스가 없고 바로 방송에 나가서 이렇게 떨리는 자리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쇼케이스 진행도 맡게 됐다”며 “캐스팅부터 안무, 노래 등 제가 참여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데뷔의 꿈을 이룬 소감을 전하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장 연습생 생활이 길었던 다정은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경력이 있다. 특히 멤버 다정은 '프로듀스101'에서 탈락 한 후의 생활에 대해 "연습생 생활을 제일 오래했다. '프듀101' 탈락 후에는 생활비가 없어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다정은 “프로그램에서 떨어지고 오랜 연습생 생활하는 동안 블랙핑크, 빅뱅, 박진영 선배님들 댄서를 했던 적이 많다. 좋은 기회였지만 방송을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고 그때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정은 “‘프로듀스 101’ 끝난 지 2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도 연락하고 있는 친구는 ‘배드 걸 굿 걸’ 2조 친구들 플레디스 데뷔한 민경이랑 예빈이다. 주나 언니와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편이다. 따로 보고 싶은 친구는 청하나 유정이다. 청하는 동갑이었고 유정이는 같은 반이었다. 같이 데뷔했으니까 다음에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정은 참았던 설움이 폭발한 듯 행사 말미에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다정은 "부모님, 나를 믿어줘서 정말 고맙다. 얘들아 열심히 해보자. 정말 고마워"라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현지는 "모든 분이 아무 말 없이 뒤에서 응원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하나하나 꿈을 이루어 나가고 싶다"며 울먹였다. 다른 멤버들 역시 자신들을 믿어준 부모님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성공을 다짐했다.

해시태그라는 그룹명은 어떻게 탄생됐을까? 

이들은 “해시태그가 꼬리표라는 뜻이다. 그 꼬리표가 모이고 모여서 공감대를 이룬다. 저희도 그 공감대를 이루면서 큰 흐름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시태그가 됐다”고 자신했다.

해시태그를 탄생시킨 간미연은 “제가 데뷔하고 20년이 되니까 후배를 양성하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하지만 제 사비를 털어서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은 못됐다"며 “처음에는 소속사 대표님과의 친분으로 노래는 이렇게 부르는게 좋겠다, 춤은 이렇게 추는게 좋겠다는 등 하나씩 시작했는데, 자꾸만 참여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멤버구성, 녹음 디렉팅, 스타일링까지 관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시태그 멤버들이 요즘 친구들같지 않다. 보면 볼수록 순수하고 당당한 모습이 좋아서 더 만힝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수빈은 “진짜 걸그룹 선배님이시다 보니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고 따뜻하고 예쁘고 감사한 선배님이다”고 화답했다.

자신이 데뷔했던 1997년 때와 비교해 간미연은 "나 때는 이런 쇼케이스 무대가 없이 바로 방송을 시작했다. 그래서 이렇게 긴장되고 떨리는 무대가 부럽기도 하다"라며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그녀는 "예전에 연습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연습실 안가고 학교 끝나고 친구 집에 숨어 있었던 경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간미연은 과거 자신이 활동하던 때와 현재 다른 점에 대해서도 꼽았다. 간미연은 "내가 활동할 때는 아이돌 그룹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주목을 받을 수 있었고 실패할 확률이 적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그룹이 데뷔를 했다가 사라지냐. 그래서 우리 해시태그는 노래부터 한 번 들으면 중독성 있게 만들었다. 가수는 노래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중독성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안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대중적인 그룹을 만들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하루 차이로 데뷔하고 그러니까 선후배도 없다고 하더라. 우리 때는 선배도 딱 정확히 나뉘어 있고 그랬다. 또 그룹 멤버 수도 많아졌다. 우리 때는 그룹 멤버가 5명만 돼도 많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멤버 수가 7, 9, 11명 이렇게 된다. 그룹도 많고 그렇지만 음악 방송도 많아지고 여러 가지 채널이 생겨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 것 같다. 그런데 아마 나도 지금 데뷔했으면 살아남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해시태그는 활동포부를 밝히던 도중 오랜 연습생활을 견딘 멤버 다정을 시작으로 울음을 터뜨렸다. 일곱 멤버는 “오랜 시간 응원해준 가족, 친구, 회사 식구들 모두 감사드린다. 간미연 선배님에게도 감사드린다. 꼭 성공하자”고 눈물 섞인 파이팅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데뷔를 도와준 간미연을 위해 베이비복스의 히트곡 레퍼토리로 헌정무대를 펼쳤다.

간미연은 최근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간미연은 "노래는 끊었다고 표현해야 할까.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 앨범을 내지 않게 됐는데 배우로서는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조금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11월에는 뮤지컬 '아이러브유'를 선보인다. 간미연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게 재미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프로듀싱은 내 앨범이 아닌 이상 해시태그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활동 계획을 드러냈다.

한편 데뷔곡 ‘ㅇㅇ’은 중독성 강한 훅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자신을 섭섭하게 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소녀의 마음을 가사에 담아냈다. 오는 1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에 돌입한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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