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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제주어 표기 문화재·관광지 안내판 선보인다
내년부터 제주어 표기 문화재·관광지 안내판 선보인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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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한글날 경축사 통해 제주어 보전 필요성 강조
571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9일 한글날을 맞아 제주어 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571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제주어는 한국어와 한글의 뿌리가 담겨 있는 소중한 언어유산”이라면서 “한글 보전과 함께 제주의 유산인 ‘제주어’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사명이 제주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한 이후 민간과 행정이 너나 할 것 없이 제주어를 되살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제주어 보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고 있음을 밝혔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제주어 병기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 개정안’을 마련, 입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부터 제주어가 표기된 문화재 및 관광지 안내판, 안내책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어 대사전 발간 사업을 비롯해 제주어 대중화와 연구교육자료 발간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면서 대중가요, 영화, 관광‧문화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어가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전형 제주어보전회 이사장, 현병찬 한글서예이사장을 비롯해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들과 도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글날을 맞아 (사)제주특별자치도한글서예사랑모임 주최로 열린 한글서예대전 학생 입상작이 8일부터 13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전시되고 있다. 초대 작가들의 작품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먹글이있는집에서 전시된다.

 

이 밖에도 제주대 국어문화원(원장 배영환) 주최로 제11회 전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4일 오후 2시 제주대에서 열리며, (사)제주어보전회가 주최하는 제주어 말하기 대회도 21일 오후 1시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571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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