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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점유율 이달 중 2% 넘어설 듯
제주 전기차 점유율 이달 중 2% 넘어설 듯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6.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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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까지 7067대…2013년 시행 후 4년6개월 만
올해 들어서도 2122대 계약…목표 물량 대비 34%
전기차에코랠리 전경.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달 31일 기준 전기차 계약 물량이 2122대(관용 제외)로 올해 보급 목표 6205대의 34.2%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36대 신청과 비교하면 29.7% 늘어난 물량이다.

 

올해 신청 현황을 보면 개인이 1250대, 사업자 82대, 렌터카 541대, 택시 97대, 관용차 152대다.

 

특히 지난 5월 말 현재 역외리스 세입차량을 제외한 총 차량대수 35만9907대 중 전기차가 7067대(1.96%)여서 이달 중 점유율 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가 전기차 민간 보급을 처음 시행한 2013년부터 점유율 1%(2016년 9월)를 달성하는데 3년 9개월이 걸린 반면, 2% 점유까지는 약 9개월 가량이 걸린 셈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의 경제적 편익,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한 도민 인식 변화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 중인 ‘내연기관 차량 폐차 또는 수출말소 후 전기차 구매 시 1백만원 추가지원’의 경우 지금까지 391명(폐차 366대, 수출말소 25대)이 신청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대기환경보전법에서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폐차 혹은 수출 등 말소 시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반납하도록 되어 있어 정부 공모를 통해 전국 최초로 폐 배터리를 자원화하는 ‘전기차 폐 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 사업’이 국정과제로 선정돼 오는 2019년 말 구축될 예정으로 전기차의 전 주기 라이프 사이클을 구축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생산한 전력을 전기차에 충전하고 남은 전력을 판매하는 에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실증사업인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장치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반 실증 사업’도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신재생 에너지 결합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고상호 제주도 경제통상산업국장은 “보급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기차 연관산업 유치와 확산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제주가 국제적인 전기차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산업부 산하 산업연구원을 통해 ‘전기차 연관 산업 육성 정책 마련 연구 용역’을 지난 3월 20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 중으로 용역의 내실을 기하고 도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한 ‘전기차 연관 산업 육성 정책 도민 아이디어 공모’도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병행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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