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송영길 의원, 6일 기자회견서 강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이 제주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은 당연하다는 뜻을 비쳤다.
송영길 의원은 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진행된 도교육청 직원 대상 강연에 앞서 기자실을 찾아 “탄핵과 관련해서 여론이 분열돼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80% 가까운 국민들이 탄핵 인용에 찬성하고 있다. 1919년 3.1운동 때도 만세를 외칠 때 친일세력들은 반대했다. 그렇다고 국론이 분열됐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현 상황은 분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헌재에 올라간 13개 사유 가운데 한 개만 인용돼도 탄핵이 인용되는 것이다. 13개 전체를 기각으로 볼 재판관은 없을 것이다. 워낙 증거가 많이 제출돼 있다. 객관적으로 특검을 통해 탄핵 소추 사유가 차고도 넘친다. 빨리 인용돼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지 황교안 대행체제에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이 정부에서 결정해서는 안된다”며 차기정부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의원은 “어떤 정책 결정이든 순 역기능 있다. 하지만 사드 배치는 너무 어리석은 결정이었다.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면서 사이가 좋았으나 적대국처럼 됐다. 어떻게 이렇게 훼손시킬 수 있느냐”며 “반드시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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