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주간정책회의서 "정확한 원인진단, 대책방안 마련" 주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0일 발생한 신화역사공원 거푸집 붕괴 사고 관련 정확한 원인 진단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23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소방본부의 신속한 출동과 구조로 인해 다행히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도 “발생해서는 안 되는 안전사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주 내 건축 붐, 인력난 등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기를 단축하거나 비용을 줄이는 데 따른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공사장 안전사고 취약점에 대해 노동청, 검찰, 도의 합동점검반을 통해 정확한 원인 진단과 안전대응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강도 높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사고가 있은 다음 날인 21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을 지시하고 대책마련을 위해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신화역사공원 거푸집 붕괴 사고로 인해 공사장 인부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지난 22일 현장조사 실시 후 공사 일시 중지 명령을 내렸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의 검토서에 따르면, 거푸집을 지탱하는 보강재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이를 버티지 못한 거푸집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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