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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2공항 주민 협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원희룡 “제2공항 주민 협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1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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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정책회의서 “주변 발전계획 및 보상 문제 조례로 제정해야”
원희룡 도지사는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주변지역발전계획 등을 담은 조례 제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성산읍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주민 협의 과정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원희룡 지사가 13일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아 도에서 갖고 있는 다양한 방안을 도민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도는 국토부 공항기본계획수립과정과 병행해 주변지역 발전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하는데, 주민들은 ‘구체적인 것 없이 무슨 대화냐’라고 한다”며 “서로 빙빙 도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 및 지역 갈등 해소 방안, 지역발전을 위한 공공투자 및 주변지역발전계획에 대한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바뀌더라도 근거와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주민들이 찬성이다, 반대다 하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초안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가능한 복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12일 성산읍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에서 공항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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