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농협(조합장 강경남)과 ㈜오존에이드(대표 홍명기)는 제주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저장성 개선연구를 위해 애월농협에서 지난 11일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애월농협은 애월지역 주 생산품인 단호박, 브로콜리, 만감류 등 홍수 출하 방지와 부패, 감모로 손실을 줄이기로 했다.
㈜오존에이드는 식품 살균 기술인 비가열 살균기술을 농산물 저장에 적용해 식물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분해와 미생물 증식 억제를 연구하고, 농산물별 저장특성을 감안한 저장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오존에이드는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개발한 대기압저온플라즈마인 마이크로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제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성수 교수팀과 함께 중소기업청·제주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환경 친화적 산화기술을 접목한 농산물 저장기술을 개발했다.
올 7월 생산된 제주 애월산 단호박에 새로 개발된 저장기술을 적용해 현재까지 애월농협 산지유통센터에 저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제주 애월산 단호박 저장기간은 2개월 저장 때 약 50%가 부패와 감모로 손실이 생겼으나, 새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단호박은 6개월을 저장해도 부패·감모로 인한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절까지 팔던 애월산 단호박을 그 다음해 설날 시즌까지 저장·판매할 수 있도록 연구진행 하고 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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