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전무이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전무이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10.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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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만 의원, ICC제주 행정사무감사서 문제점 지적
“입사 후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기는 했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2대 주주인 한국관광공사가 ICC제주를 향해 소송을 진행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ICC제주를 상대로 94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상태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옛 앵커호텔 부지를 현물출자 할 당시 호텔을 완공기한 내에 짓지 못할 경우, ICC제주가 한국관광공사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가 돼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관광공사에 대응하는 ICC제주의 능력이다. 한국관광공사 출신 직원이 ICC제주에 채용돼 근무를 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ICC제주 전무이사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명만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김명만 의원이 24일 ICC제주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김명만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의 생리를 잘 아는 전무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ICC제주 전무이사인 김명선씨는 지난해 3월 공개채용 돼 일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를 나온 뒤 ICC제주에 적을 두고 있다.

김명만 의원은 “전무이사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러나 입사 후 출장내역을 보면 4번의 출장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와 현안협의는 2건이다. 그것도 지난해 일이며, 올해는 한번도 출장을 가지 않았다”며 “올해 7월과 8월에 한국관광공사와 두 번의 법정 조정기간이 있을 때도 움직였던 기록이 없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명선 전무이사는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이 모두 후배이기에 직접 출장을 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협의가 가능하다. 많이 노력해왔다”고 답했다.

한편 ICC제주 정관엔 전무이사 역할로 대표이사를 보좌하고, 회사의 업무를 분장하도록 돼 있는 등 적잖은 임무가 부여돼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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