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또다시 도의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이기붕 의원은 24일 ICC제주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부영에 휘둘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기붕 의원은 이날 <미디어제주> 보도를 거론하며 “9월 13일자에 부영호텔이 해명을 하면서 연결통로를 완전히 뚫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에앞서 ICC제주가 9월 2일 도의회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손정미 대표는 지하통로 질문에 공사가 완료됐다고 했다”며 “이건 중요한 이야기다”고 따졌다.
이기붕 의원은 이어 “ICC제주가 9월 26일에야 공문을 보냈다. 그렇다면 보도가 나가고 13일 사이에 지하도와 면제점 옹벽을 잘랐느냐. 옹벽을 자른 사진이 있느냐. 도면이 있느냐”면서 ICC제주와 부영호텔을 연결하는 지하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손정미 대표는 “부영이 일방적으로 셔터를 내렸다. 도면을 달라고 했으나 부영이 거부를 했다. 셔터 키를 반납하는 것도 부영이 거부했다. 강제로 뺏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기붕 의원은 “그럼 건축주인 ICC제주는 뭐하냐. 들어가서 셔터를 부수든지 할 것 아닌가. 건축주이기에 강력하게 할 수 있다”며 건축주인 ICC제주가 부영에 끌려나지지 말고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을 요구했다.
이승찬 관광국장은 이와 관련 “도에서 부영과 접촉해서 해결하도록 하겠다. 해결이 안되면 의원 말씀처럼 (셔터를 부수는 것 등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