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수치에서 나타난 올 2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은 1년 전보다 ‘많이 나아진 따뜻한 봄날’이었다.
건설 수주가 1년 전보다 4갑절 늘었고, 석 달 동안 순유입인구가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수입부문을 뺀 거의 모든 부문 동향이 1년 전(2015년 2분기)보다 모두 나아졌기 때문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은 8월18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제주지역 생산·고용·건설·무역·인구 이동 등 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제주지역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408.2% 늘었다. 공사 종류별로 건축이 386.9%, 토목은 471.7% 각각 늘어서이다.
발주자별로 공공은 392.1%, 민간은 413.6%로 역시 모두 늘었다.
올 2분기 제주에 순 유입(총 전출자-총 전입자)된 인구 모두 4264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1117명, 40대 864명, 50대 789명, 10세 미만 51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순 유입됐다.
이 가운데 제주시가 2631명, 서귀포시가 1633명 순 유입돼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제주지역 광공업생산은 음료·펄프·종이제품 등은 줄었으나, 화학물질·화학제품, 전기·가스·수도사업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분기대비 17.2% 증가함.
이 기간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은 금융 및 보험업(11.7%), 도소매업(7.2%), 운수업(20.2%) 등 모든 업종의 증가로 1년 전보다 8.7% 늘었다.
2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는 대형마트(30.1%), 슈퍼마켓편의점(7.7%), 승용차연료소매점(7.1%), 전문소매점(3.7%) 등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증가율은 13.2% 이다.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34만9000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와 기타, 건설업 등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6.2% 늘었으나, 실업자 수는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 줄었다.
제주 실업률은 2.2%로 1년 전보다 0.3%p떨어졌지만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p 높아진 68.1%였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교통비는 떨어졌으나, 음식·숙박, 의류·신발 등 값이 오르면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이 기간 제주지역 수출은 3000만 달러로 식료품, 기계장비, 음료, 화학제품 등 호조로 1년 전보다 14.8% 늘었으나, 제주지역 수입액은 9000만 달러로 식료품, 전기장비 등이 줄어 1년 전보다 8.8% 감소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