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 비대위 29일 '학사 일정 거부 철회' 투표...72.9% '찬성'
학급총량제에 반대하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제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이 30일부터 학교로 돌아왔다.
제주교육대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준수)는 29일 전교생 751명 중 447명치 참석한 가운데 '무기한 학사일정 거부철회 여부'투표에서 학사일정 거부를 철회하자는 의견이 326표로 72.9%를 차지함에 따라 '수업복귀'를 결정했다.
이날 '무기한 학사일정 거부 철회'를 반대하는 학생은 109명(24.3%), 무효도 12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준수 비대위원장은 "학급총량제 반대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방법만 전환'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학교측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문제인 만큼 수업에 복귀를 하되, 학급총량제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교대 비대위는 지난 11월 3일 저출산과교육재전난 등으로 신규교사 채용규모를 대폭 줄이는데 항의, 시위집회를 전개하고 학사일정을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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