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실시키로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남성 변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32분께 차귀도 서쪽 98㎞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변사체 1구를 인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여수 선적의 139톤급 대형 트롤 어선 선장인 김모씨(60)가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변사체 1구를 수습했다는 신고를 접수해온 것이었다.
이에 해경은 경비함정을 보내 시신을 인계받아 9일 오전 7시께 한림항으로 입항, 제주시내 병원에 안치시켰다.
변사체는 키 170㎝ 가량의 남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 당시 검은색 일체형 작업복을 입고 있었고 양 손에 면장갑을 착용하고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
또 곤색 양말을 신고 있었고 왼쪽 발에 장화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신원 파악이 힘들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해경은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