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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밀착형으로 원 도정 뒷받침, 농민·서민 행복 위해 노력”
“현장 밀착형으로 원 도정 뒷받침, 농민·서민 행복 위해 노력”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3.2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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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홍 기자와 ‘4.13 제주총선’보기] 제주시 갑 선거구 양치석 후보(새누리당)
“제주혁신 위한 인프라 구축, 1차산업 육성, 문화예술의 섬, 도민 복지 기반 마련”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디어제주>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정당 후보들의 얼굴과 공약 등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하주홍 기자와 ‘4.13제주총선’보기]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양치석 후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수축식품국장으로 재직하면서 현장을 다니다보니 법과 제도에 막혀 지원되지 않은 사항이 너무나 많았어요. 그래서 국회의원이 돼 이런 법과 제도를 바꿔나가고, 국비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죠. 작년 11월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에 입문한 거죠”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양치석 후보(59).

도간부공무원에서 느닷없이 총선에 나섬으로써 제주도민에게 ‘어떻게·왜 정치에 뛰어 들었나’ 란 궁금증을 낳게 한 양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지 갓 5개월 밖에 안 된 새내기이다.

하지만 예비후보가 6명이 나선 제주지역 새누리당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마지막 경선을 거쳐 당당히 출마 티켓을 거머쥔 양 후보는 '뜻밖의' 인물로 떠올랐다.

세간에선 “원희룡 도지사가 내놓은 전략적인 인물인가” “전직 모 지사 진영에서 내세운 누구의 대타냐”등 여러 추측을 나돌게 한 후보이다.

“제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첫째 제주 미래를 확실히 바꾸고자 해서죠. 여당 국회의원으로 원희룡 도정을 뒷받침해야 하고, 대형국책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진정한 현장 밀착형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국민과 도민, 특히 1차 산업 종사자, 서민을 위한 길을 찾고자 국회에 가려고 해요”

제주지역 ‘4·13총선’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고졸인 양 후보는 학교를 졸업한 뒤 지방공무원으로 한 길을 걸어왔다.

“애월읍사무소에 초임발령을 받고 말단공무원에서부터 국장까지 33년 동안 남다른 노력을 했어요. 일에 매달렸고 한 눈 팔지 않았고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도민과 동고동락하면서 아픔을 함께 해 왔다고 자부해요”

40살에 제주시 일도1동장을 거쳐 제주시 교통행정과장,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장을 거쳐 퇴임하기 바로 전 농축산식품국장으로 현장 지휘하는 야전사령관 몫을 했다.

“특히, 감귤산업 50년 동안 이루지 못한 감귤혁신 5개년 계획 수립 때 민생 80일 투어를 통해 욕도 많이 먹고, 칭찬도 받으면서, 농민회와는 끝장토론 등 우여곡절 끝에 향후 50년 감귤혁신 방안을 제시한 바 있어요”

- 여론조사에서 뜻밖에 선전하고 있다. ‘원 지사 마케팅’ 때문인가, 아니면 또 다른 힘이 작용하고 있는 건지. 앞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은.

“국회의원은 유권자가 선거를 통해 지역을 대변할 사람으로 뽑힌 지역대표선수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선 지역현안을 먼저 해결해야 하겠다는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지역사정, 현안, 행정시스템을 잘 알아야 한다. 권력이나 금배지가 탐이 나서도 아니고 이념논쟁에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도민 행복을 위해 일하러 국회에 가고자 한다. 타 후보가 가지지 않고 있는 현장 국회의원, 소통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겠다”

- 제주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해결방안이 있다면.

“ 크게 제주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 1차산업 육성, 부동산 가격 안정과 주택가격 안정화를 꼽을 수 있다.

제주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제주국제공항(기존공항)을 제주의 중심공항으로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제주공항(기존공항) 주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제2공항 건설’이 문제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이 신공항은 기존 공항과는 달리 공연, 예술, 컨벤션, 쇼핑, 숙박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형 공항(가칭 JMAC Jeju Multi-Airport City)'으로 추진돼야 한다. 신항만을 건설하게 되면 많이 달라지고, 구 도심권을 활성화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1차산업 육성은 정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충분한 사업타당성 검토 없이 선거 때 도와준 농업인단체, 농업인에게 지원을 하다 보니 발전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게 된 게 현주소이다. 그래서 감귤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 및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선 투기 억제 방안을 마련해야하고, 소규모 택지를 마을별 지역단위로 개발, 지역 균형발전과 상권 분산, 학교살리기 등 부동산 가격 안정을 꾀해야 한다”

양치석 후보

- 양 후보가 내세우는 핵심적인 공약은 무엇인지.

“첫째 제주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둘째. 1차산업 곧 제주생명산업을 육성하겠다.

셋째. 문화예술의 섬, 문화의 시대 열어가겠다.

넷째. 도민에게 실질적 복지기반을 만들겠다.

다섯째. 지역현안을 적극 해결하겠다"

- 그렇다면 양 후보가 내 놓은 공약을 실현할 방법이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 현재 제주에는 제2공항 건설이라든가 신항만 개발, 에너지 산업, 1차산업 육성 등 현안사항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지난 12년 동안 제주 국회의원 3명은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와 제주도정과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중앙에 인재 연결망이 없다는 것이 서러움이다. 원희룡 도지사는 외롭다. 제주도정 발전이 제주 발전이고 도민을 위한 정치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중앙정부와 제주도정과 협력을 통해 제주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돼 법과 제도를 고쳐 나가고 국고보조금을 많이 확보하겠다”

- 동부지역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제2공항에 관한 견해는. 해결방안이라면.

“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대역사를 쓰는 대형프로젝트 사업이고 국책사업이다. 물론 지역주민들이 평생 일궈온 농토가 사라지고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는 걱정에 반대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생존권을 보장받고 마을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찾는 실리적인 방향으로 마을의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 인내를 가지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해야 할 것이며 제기된 요구사항들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 충분한 보상 △지역 환원 △일자리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도 해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 지난해 인구유입·관광객 증가 등으로 제주지역 부동산이 광풍수준. 해법이 있다면.

“부동산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서 이뤄지는 당연한 귀결이다. 지금 현재 월 1,000여명 이상, 유입인구가 많아지고 있으며, 향후 10만여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첫째 투기 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택도 실 거주자가 소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농지도 실질적으로 농사를 지을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경자유전 원칙을 지켜야 된다고 본다. 둘째 소규모 택지를 마을별 지역단위로 개발해 지역 균형발전과 상권 분산 등 부동산 가격 안정에 상당이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 원도정은 10년 동안 10만호 주택보급과 2만호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 이상의 주택 보급과 임대주책을 늘려야 된다고 본다. 그러면 서민 주거안정과 부동산 가격을 잡는데 확실한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

- 공직 현장에서 마지막 주요 업무가 감귤구조혁신이었다. 지난해 감귤 값 폭락 등으로 농가가 어려웠다. 정책에 없었는지, 그 방향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보는지.

“1년 6개월간 농축식품국장을 재직하면서 혁신 작업에 앞장섰다. 농업보조금을 공모사업으로 전환했다.농지혁신을 통한 경자유전 원칙 실천 기반 조성과 무분별한 농지잠식해소 기초를 마련하고, 밭작물 자조금 조성 사업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책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상이변, 굳은 날씨로 농산물 가격 하락 등 농심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프다.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고 연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좌우명은.

“장점은 현장 맞춤형이다. 나는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지역사정을 잘 알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자이다.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고 서민 마음을 잘 아는 후보자라는 것이다. 30년이 넘는 공직기간 동안 제주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도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현장을 누비고, 도민과 소통하면서 도민위주로 현장문제를 해결한 경험이나 능력이 큰 강점이라고 본다. 발로 뛰는 현장 밀착형 국회의원으로써 적임자임을 자부한다.

단점은 너무 정에 약하고 부탁하면 쉽게 거절을 못한다는 점이다. 나의 좌우명은 ‘매사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이다”

-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하고 싶은 일은.

“1차 산업이 지금까지 지방선거에서 공약이란 명목으로 사업을 투자하고 보조금 지원이 이뤄지다보니 엉망이 돼버렸다. 전문성과 미래를 위한 투자사업 발굴이 매우 부족하다. 예를 들면,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대책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차산업 종사자들이 의식전환이 매우 중요하다. 보조금에만 의존하다보니 창의적 영농과 자생력을 스스로 키우는데 매우 취약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제주의 1차 산업은 관광과 더불어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지주산업이다. 이러한 중요성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1차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 도민과 유권자에게 한마디.

“옛말에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다.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무엇이 필요로 하는지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유권자의 민심은 책에서 읽을 수가 없다. 현장을 알고 지역실정을 알아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30여년 민생현장을 돌아다닌 행정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지방과 중앙을 연계하는 상생정치를 펴나가겠다. 오로지 도민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러 국회에 가고자 한다.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 부탁한다”

양치석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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